복고풍 하지만 세련된 대구 동성로 카페

대구에서도 교동하면 역사가 깊어요.

대구의 근대사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죠.

하지만 대구 시내에서도 교동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동성로 한복판보다는

좀 더 주목을 덜 받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좋은 카페에는 역시 사람들이 많더군요.

 

대구 동성로 교동에 있는

북성로사람들이라는 카페에요.

오래된 골목 안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이 근처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카페의 분위기도 복고풍 컨셉이에요.

 

복고풍 중에서도 세련된 스타일이에요.

들어서자마자 넓은 마당이 나타나요.

그리고 마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본관

왼쪽에는 별관이 위치해 있어요.

멋진 나무들도 몇그루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해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 느낌이에요.

오래된 건물의 벽마저도 운치가 느껴져요.

이 공간에 있으면 수십년 전의 분위기가 느껴져요.

 

대구 동성로 카페 교동에 있는 북성로사람들.

정원이 이뻐서 한참을 사진 찍었어요.

전체적으로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들면서도

아주 세련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본관의 모습이에요. 별관도 있는데요,

별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을 대놓고 못 찍겠더라고요.

본관이 별관보다 몇배나 더 넓다보니까

사람들이 분산이 되어서 그나마 사진찍기 수월했어요.

 

본관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요.

위는 2층의 모습인데요, 마루바닥에다가

다양한 레트로 소품들을 가져다놓아서

복고풍의 모던한 분위기가 참 좋아요.

 

북성로사람들에는 특별 메뉴가 있어요.

기본 커피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음료가 있고

디저트 메뉴 중에서 연탄빵이 있어요.

연탄을 아직도 난방을 위해 사용하시는 분이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 가스나 전기를 사용하죠.

그래서 연탄하면 또 복고가 생각이 나거든요.

 

이게 바로 연탄빵이에요.

연탄빵도 태우기 전 검은 연탄빵과

다 태우고 재가 된 연탄빵이 있어요.

색깔도 그만큼 신경을 쓴 것 같아요.

여기 왔으니 연탄빵은 기본으로 먹어야죠.

 

연탄빵에도 식재료에 따라서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지는 것 같아요.

위는 치즈와 오징어먹물이 들어가 있어요.

맛은 약간 짭쪼름하면서도 구수해요.

연탄빵과 함께 라떼 먹어으면 딱 좋아요.

 

그린티라떼로 주문을 했어요.

빵과 음료가 담기는 트레이도 독특해요.

나무로 제작이 되어 있는데요,

이것도 역시 복고풍이더라고요.

공간도 넓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