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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집은 결론부터 말하겠다. 별로 흠 잡을 데가 없는 꽤 괜찮은 초밥집이다. 식재료, 맛, 구성. 누구에게도 추천하고픈 그런 맛집이다. 마포구 초밥 맛집 갈스시. 이 날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 녀석 하나를 불러서 갔다.
나도 그 친구도 초밥을 참 좋아한다. 초밥은 항상 진리다. 최소한 내게는. 그 친구와 함께 마포구 초밥 맛집 갈스시를 찾았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고, 또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많아서 음식은 그저 거들뿐,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일단 초밥과 함께 먹기 좋은 락교, 생강절임. 거기에다가 미역으로 만든 저 반찬이 꽤 좋다. 락교나 생강절임은 특별할 것이 없다. 어느 초밥집나 있는 그런 곁들이는 음식이고 맛이다. 하지만 미역으로 만든 저것은 갈스시만의 뭔가가 있다. 꽤 맛있다. 초밥과 같이 곁들이면 그동안 먹었던 락교나 생강절임을 잊게 만들 정도로 신선하면서도 뭔가 색다른 식감과 맛이다.
전복죽과 미소장국 나온다. 보통 초밥집에서 미소장국은 나오지만 전복죽은 잘 나오지 않는다. 전복죽이 참 좋은 이유가 허기진 속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맛도 구수하고 깔끔 담백하다. 이런 전채요리서비스 참 좋다. 칭찬해주고 싶다.
모듬초밥과 연어초밥이 나왔다. 모듬 초밥은 워낙 흔한 조합이기는 하다. 하지만 여기는 그 흔한 모듬초밥도 뭔가 특별하다. 또한 초밥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초밥이 연어초밥일 것이다. 어디를 가든 부드럽고 살살 녹는 식감은 기본이다. 질긴 연어 초밥을 먹었다고 컴플레인하는 것을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나도 마찬가지다. 초밥집 가서 웬만하면 실패하지 않는 메뉴가 연어초밥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다.
부드러운 연어살, 적당한 지방이 박힌 연어살을 선별해서 초밥을 만든 느낌이다. 그리고 그 위에 양파채와 날치알, 파가 토핑이 되어 적당한 색다른 풍미와 식감을 더하고 있다.
생고추냉이를 풀은 간장에 연어초밥 끝을 살짝 찍어서 그대로 한입에 쏙. 오물 오물 두어번만 씹어도 연어의 향과 더불어 입에서 스르르 녹는 듯한 그 식감, 그 사이사이 톡톡 터지는 날치의 식감과 더불어 양파의 살짝 매운 맛이 더해지는 절묘함. 이럴 때는 자동적으로 나온다. 엄지척.
모듬초밥의 구성은 어느 식당이나 거의 비슷할 것이다. 문제는 밥의 맛과 네타의 길이, 회의 신선도 등이 그 맛과 평가를 좌우할 것이다. 갈스시의 모듬초밥 구성. 연어, 광어, 참치, 새우, 롤, 달걀말이 등등. 여느 초밥집에서 나오는 구성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뭔가 다른다. 그 다름은 바로 세심함이다.
광어, 참치 초밥을 제외하고는 모든 초밥이나 롤에 파, 날치알 등이 토핑이 되어 있다. 물론 재료 본연의 맛을 헤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시각적 효과를 살리고 또한 좀 더 다른 식감을 주기 위한 포인트같다. 이런 세심함이 모듬초밥을 특별하게 하는 것 같다.
네타의 신선도가 상당하다. 친구가 먹어보고는 정말 맛있다를 연발한다. 물론 최상급 초밥집은 아니다. 유명한 초밥 장인들이 운영하는 고가의 초밥집과 어떻게 비교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가격에 맛과 신선도라면 주변에 충분히 추천할만하다. 초밥 먹기 참 즐거운 곳이다.
초밥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초밥이다. 흔히들 성게알초밥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성게내장으로 만든 초밥이다. 성게 내장초밥은 신선도가 중요하다. 그리고 그냥 내장이 마르면 안된다. 적당하게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어야 성게 내장 특유의 향과 더불어 진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집 성게알초밥이 딱 그랬다. 가장 맛있는 것을 먼저 먹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처럼 가장 나중에 먹는 사람도 있다. 난 이 초밥으로 마무리를 했다. 한입 가득 차는 성게의 풍미, 좋아도 너무 좋다.
우동과 온모밀은 아주 특징적인 맛은 아니다. 기본 이상하는 그런 맛이다.
세트에 나온 튀김이다. 담겨져나오는 그릇이 특이하다. 뭔가 모르게 식욕을 더 자극하고 좀 더 맛있게 보이는 플레이팅이다. 튀김은 금방 튀겨서 나오는 것 같다. 아직 열기가 가시지 않아 바삭한 상태 그대로 나온다. 튀기면 뭔들 맛이 없으랴라는 말도 있지만 튀기는 것도 기술인 것 같다.
여기는 튀김을 무겁게 튀기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고 깔끔하게 튀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식감이 참 좋다.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혀에서 감도는 감칠맛이 참 좋다. 우동, 온모밀, 초밥과 함께 먹기 좋은 튀김이다.
친구녀석이 요즘도 만나면 이 초밥집 이야기를 한다. 그때 그 초밥집 정말 맛있었다고. 재료의 신선도, 맛, 구성. 마포구 초밥 맛집으로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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